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고 가장 시끄러운 이름은 손흥민도, 우승팀도 아니었어요.
홍명보 감독의 사퇴 그리고 그 뒤로 줄줄이 터진 연봉·손흥민 논란이었죠. 커뮤니티마다 “38억 토해내라”는 글이 도배됐는데, 정작 그 38억이 진짜 홍명보가 받은 돈인지, 손흥민을 진짜 홀대한 건지는 감정만 앞서고 정리가 안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보도된 자료를 하나씩 직접 짚어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사퇴와 성적은 확정된 사실이지만 연봉 38억과 손흥민 홀대는 각각 ‘추정치’와 ‘여론’이라 결이 다릅니다. 그 선을 구분해서 정리해볼게요.
먼저, 사퇴는 어떻게 된 걸까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인 6월 29일, 멕시코 베이스캠프 훈련장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어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죠. 임기는 원래 2027년 1월 아시안컵까지였는데, 절반도 안 남기고 조기 하차한 셈이에요.
성적은 냉정합니다. 첫 경기 체코를 2-1로 잡으며 기대를 키웠지만, 이어진 멕시코전 0-1, 남아공전 0-1로 내리 지면서 1승 2패, A조 3위로 32강 문턱에서 멈췄어요.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대회에서 최종 순위는 34위. 이재명 대통령까지 SNS로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했다”는 취지로 강하게 비판하면서 여론이 더 뜨거워졌습니다.
연봉 38억, 이게 진짜일까
가장 오해가 많은 대목이에요. 먼저 분명히 해둘 게 있어요. 38억은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공식 연봉이 아니라, 해외 급여 분석 매체(샐러리 리크스)가 내놓은 추정치입니다. 이 업체가 월드컵 참가 48개국 감독 연봉 순위를 매기면서 홍명보를 약 216만 유로, 우리 돈 38억 원 안팎으로 추정했고, 감독 중 16위에 올려놓은 거예요. 기존에 20억 원대로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큰 숫자라 충격이 컸죠.
여기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38억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했어요. 협회 관계자는 실제 연봉이 “대중에 알려진 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며 추정 액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니 지금 도는 38억이라는 숫자는 확정된 게 아니라 추정과 반박이 엇갈리는 상태로 보는 게 정확해요. 참고로 같은 자료에서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약 82만 유로(14억 원)로 추정돼, 홍명보의 절반이 안 됐고요.
| 구분 | 내용 |
|---|---|
| 기존 알려진 연봉 | 약 20억 원대(추정) |
| 해외 매체 추정치 | 약 216만 유로 ≈ 38억 원(48개국 중 16위) |
| 대한축구협회 입장 | “38억은 사실 아니다”, 알려진 선과 크게 다르지 않음 |
| 비교(일본 모리야스) | 약 82만 유로 ≈ 14억 원(추정) |
정리해보면, 38억이라는 숫자를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긴 이르다는 얘기예요. 다만 “성적에 비해 연봉이 과하다”는 정서 자체는 협회가 인정한 실제 액수와 무관하게 이미 여론으로 굳어진 분위기고요.

손흥민 홀대 논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이번 논란의 진짜 뇌관은 손흥민이에요. 팬들이 특히 분노한 건 멕시코전과 남아공전에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뺀 결정이었죠. 2014 브라질 대회부터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홍 감독은 “상대가 전반 45분을 뛰고 힘이 빠졌을 때, 공간이 생겼을 때 손흥민을 넣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더 프레시한 선수를 쓰겠다”는 취지로 설명했죠.
하지만 한 해설위원은 “손흥민, 이재성 선수를 이유 없이 뺀 것”이고 “현대 축구에서 90분 뛰는 선수가 후반에 눈에 띄게 느려지는 일도 잘 없는데 설명이 이치에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여기서 짚을 건, 선발 제외라는 ‘행동’은 사실이지만 그게 홀대냐 전술적 선택이냐는 해석의 영역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과거 발언들이 다시 소환됐어요. 2012 런던올림픽 최종 명단에서 손흥민을 제외하며 “손흥민이 잘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발언,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은 손흥민을 위한 팀이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대표적이죠. 이런 발언들이 다시 회자되면서 온라인에선 “아들뻘 선수에게 열등감·자격지심을 느낀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커졌어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팬들 사이에서 나온 해석이자 여론이지, 홍 감독이 손흥민을 미워한다고 확인된 사실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둘게요.

정리해보면요
자료를 직접 훑어보니 세 가지는 결이 확실히 달랐어요. 사퇴와 1승 2패 성적, 대통령 비판은 보도된 사실, 연봉 38억은 해외 매체 추정치이자 협회가 반박한 사안, 그리고 손흥민 홀대·열등감은 실제 선발 제외와 발언을 근거로 나온 여론이자 해석이라는 거죠. 커뮤니티 반응만 보면 다 사실처럼 느껴지지만, 확정된 것과 추정·여론을 나눠서 보는 게 이번 논란을 오해 없이 이해하는 열쇠라고 봐요.
참고: VOA 코리아, SPOTV NEWS(연봉 반박), YTN. 연봉·홀대 관련 내용은 해외 매체 추정 및 팬 여론을 정리한 것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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