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존 질 필러 시술 후 30대 여성 2명 사망 — 국과수 논문이 밝힌 부작용·위험성 (2026)

조금 무거운 주제지만 꼭 짚어야 할 것 같아 정리해봅니다.

출산 이후 알게 모르게 관심을 갖게 되는 여성 미용 시술 중에 이른바 ‘Y존 필러’라는 게 있어요. 질 내부 탄력을 높여준다는 광고로 알려진 시술인데, 최근 이걸 받았다가 사망한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서울대 의대 법의학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의료진이 한국법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담긴 내용입니다. 근거를 밝혀 차분히 정리해볼게요.

30대 여성 2명의 사망 사례

38세 A씨는 산부인과에서 Y존 필러 주사를 맞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직전에 심장이 심하게 뛰는 심계항진과 극심한 현기증을 호소했고, 응급실로 옮겨진 뒤에는 호흡곤란과 발작을 보이다 열흘 만에 숨졌습니다. 부검에서는 질 부위의 큰 혈전과 폐 울혈이 확인됐어요.

35세 B씨는 프로포폴·미다졸람으로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시술받았는데, 주입을 시작한 지 단 4분 만에 심장마비가 왔습니다. 한 달간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지만 저산소성 뇌손상과 폐렴으로 사망했고, 부검 결과 질 점막하 혈관이 필러 물질로 막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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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Y존이 특히 위험할까

의료진이 지목한 원인은 ‘비혈전성 폐색전증’입니다. 쉽게 말해 혈액이 아닌 외부 물질(필러)이 정맥을 타고 들어가 폐로 가는 혈관을 막아버리는 현상이에요. 질 부위는 가는 정맥들이 촘촘하게 얽힌 정맥총으로 둘러싸인 데다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 양이 조금만 많거나 압력이 세게 들어가도 필러가 순식간에 정맥으로 밀려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얼굴이나 골반 필러에도 부작용 위험은 있지만, Y존은 혈관 분포가 워낙 촘촘해 치명적 부작용 확률이 특히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되돌리기 어려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볍게 생각할 시술이 아니라는 거죠.

해외 학회는 이미 반대해왔다

미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등 주요 산부인과 학회는 오래전부터 여성 생식기를 대상으로 한 미용 목적 시술에 공식적으로 반대해왔습니다. ‘질 탄력 개선’, ‘이쁜이수술 효과’ 같은 광고 문구 뒤에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숨어 있었던 셈이죠. 전문가들은 이 시술을 하는 의사라면 “효능과 안전성이 전 세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환자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정리해보면

효과를 강조하는 광고는 많지만, 이번 사례처럼 되돌릴 수 없는 위험이 따를 수 있는 시술입니다. 달콤한 문구보다 검증된 안전성이 먼저라는 걸 기억했으면 해요. 이 글은 특정 병원이나 시술을 겨냥한 게 아니라, 공개된 논문과 학회 입장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정리라는 점도 밝혀둡니다.

참고: 한국법의학저널 게재 논문(서울대 의대 법의학과·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 글은 의학적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으며, 시술 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하세요.

이 글을 쓴 사람

이슈가이드 운영자입니다. 생활·건강 정보를 정리할 때는 공식 안내와 원문 자료를 먼저 확인합니다. 기준일이 중요한 내용은 글 안의 날짜와 함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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