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축구 팬들 관심은 온통 ‘다음 감독이 누구냐’로 쏠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조별리그 1승 2패, 조 3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자진 사퇴했고, 그렇게 대표팀 사령탑이 비었거든요. 실망이 컸던 만큼 이번엔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금 축구계 안팎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 세 명을 경력 중심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다만 공식 발표가 아니라 하마평 수준이라는 점은 먼저 감안해서 봐주세요.
1. 다비트 바그너 (1971년생 · 미국/독일)
선수 시절엔 미국 대표팀 출신으로 주로 분데스리가에서 뛰었고, 은퇴 후 허더즈필드·샬케·영보이즈·노리치 시티 등 유럽 여러 클럽을 지휘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에도 추천을 많이 받았던 인물이라는 점이에요. 그때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컸던 나머지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했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협회는 결국 홍명보를 택했죠. 그래서 이번엔 다시 그에게 연락할 차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2. 제시 마치 (1973년생 · 미국)
뉴욕 레드불스,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리즈 유나이티드 등 굵직한 팀을 두루 거친 감독입니다. 2024년부터는 캐나다 대표팀을 맡아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요. 사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직후 한국과 한 번 연결됐던 적이 있어요. 전력강화위원회가 상위 순위로 추천해 협상까지 갔지만, 국내 거주 요건과 세금 문제로 접점을 못 찾고 무산됐죠. “그때 마치를 잡았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다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3. 거스 포옛 (1967년생 · 우루과이)
브라이튼·선덜랜드·보르도 등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았고, 2022~2024년엔 그리스 대표팀을 맡아 국가대표를 지도해본 경험까지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5년 전북 현대를 이끌고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사정에 밝다는 게 큰 강점이죠. 부임 1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끌어올린 지도력이 인정받았고, 지금 맡은 팀이 없어서 곧바로 데려올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협회가 이번엔 뭘 볼까
팬들이 특히 예민한 대목은 ‘선임 과정’입니다. 지난번엔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한 외국인 후보들을 두고도 결국 내부 인사로 방향을 틀면서 절차 논란이 컸거든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후보 검증부터 최종 결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계약 기간이 2027년 1월 아시안컵을 넘어 2030 월드컵 예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기 성적만이 아니라 장기 플랜을 그릴 줄 아는 감독인지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겁니다.
정리해보면
세 사람 색이 확실히 다릅니다. 바그너는 과거 인연과 유럽 경력, 마치는 지금 월드컵에서 증명하고 있는 실력, 포옛은 K리그 우승으로 검증된 적응력이 무기죠. 누가 되든 이번만큼은 원칙 있는 절차로 팬들이 납득할 결정이 나왔으면 하는 분위기입니다.
참고: 각 감독 경력은 공개된 구단·대표팀 이력 기준. 차기 감독 관련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닌 거론 단계의 하마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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